작가 박구름, 2025년 4월 네 개의 전시에서 동시다발적 활약

과거와 현대, 전쟁과 평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서사

2025-04-07 09:00 출처: 작가 박구름

작가 박구름이 4월 한 달간 총 네 개의 전시에 참여한다

서울--(뉴스와이어)--섬유미술 작가 박구름이 4월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총 네 번의 주요 전시에 참여하며 동시대 예술계에서 입지를 확고히 한다.

박구름의 작업은 한지, 닥죽 등의 전통 재료를 기반으로 역사적 사건에 대한 기억과 기록, 여성 서사, 전쟁과 평화라는 주제를 감성적으로 풀어내며 관람객의 깊은 공감을 끌어낸다. 전시 목록은 다음과 같다.

1. 색동유랑단 ‘색동유랑, 전통과 현대를 잇는 시간의 선’ 단체전

- 기간: 2025년 4월 8일(화) ~ 4월 14일(월)

- 시간: 오전 11시 ~ 오후 7시

- 장소: 삼청각 ‘취한당’ (서울 성북구)

박구름은 한국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펼치는 단체 ‘색동유랑단’과 함께 단체전에서 ‘이름 없는 함’ 시리즈, ‘PEACE’ 시리즈, 그리고 ‘기록 12·13’ 시리즈를 선보인다. 전통문화 공간인 삼청각과 어우러져 시간의 결을 머금은 그녀의 작품을 비롯해 ‘색동유랑단’의 여러 참가사가 준비한 전통 소품과 액세서리들은 과거와 현재, 전통과 실험 사이의 가교 구실을 수행한다.

2. ‘Breeze Art Fair 2025’

- 기간: 2025년 4월 15일(화) ~ 4월 20일(일)

- 시간: 오전 10시 ~ 오후 7시

-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 프리뷰: 4월 15일(Preview 티켓 소지자 한정 관람)

‘브리즈 아트페어(Breeze Art Fair)’에서는 작가의 대표작인 ‘ROOM’ 시리즈가 최초로 공개된다. 이 시리즈는 난징 리지샹(利濟巷) 일본군 위안소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70개의 연작이며, 전통종이를 찢고 겹쳐서 붙이는 방식으로 그저 방문 위에 쓰여진 숫자로 불렸던 ‘소녀들’을 형상화한다. 그리고 난징대학살의 역사적 기록을 다룬 ‘기록 12·13’ 시리즈 또한 함께 판매한다.

3. 남산갤러리 ‘허난설헌·사랑’ 개인전

- 기간: 2025년 4월 22일(화) ~ 4월 30일(수)

- 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4월 22일은 오후 3시부터 관람 가능)

- 장소: 남산도서관 1층 남산갤러리

2024년 운현궁에서 선보였던 개인전 ‘허난설헌·평화’의 후속 전시로, ‘허초희(허난설헌)’의 삶과 기록을 중심으로 구성된 섬유 공예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사랑받지 못한 여성, 그러나 사랑받은 기록’이라는 작가의 메시지를 기반으로 ‘한(恨)’, ‘갈망(渴望)’, ‘기억(記憶)’이라는 키워드를 작가만의 정제된 미감으로 풀어낸다. 그리고 ‘허난설헌’ 시리즈를 중심으로 ‘기억 12·13’, ‘기록 12·13’ 시리즈도 함께 전시된다. 박구름은 “그녀는 사랑받지 못했지만, 그녀의 기록은 사랑받았다. 사랑받은 기록은 나라가 지워져도, 영겁의 세월이 흘러도 남겨진다”고 설명한다.

4. CICA 미술관 국제전

‘ABSTRACT MIND 2025 - The 10th International Exhibition on Abstract Art’

- 기간: 2025년 4월 23일(수) ~ 5월 18일(일)

- 시간: 오전 10시 30분 ~ 오후 5시 30분

- 장소: CICA 미술관 (경기도 김포시)

- 휴관일: 매주 월·화요일

CICA 미술관은 1994년 조각가 김종호의 스튜디오에서 시작된 현대 미술 중심의 문화 공간으로, 실험적인 예술가들의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현대 미술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장소다. 박구름은 본 전시에서 2024년 아트앤쉐어링 기획전 ‘이상의 이상’에 출품했던 ‘기억의 탑’을 출품한다. 이 작품은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의 협조로 제공받은 ‘위안부’ 사건 피해자 기록을 바탕으로 제작한 작품이며, 피해자들의 이름과 기록을 한지(韓紙)로 캐스팅해 만든 ‘조각’, 사자(死者)를 상징하는 ‘삼베’와 명(命)을 뜻하는 ‘실’, 생(生)과 사(死)의 결계를 나누는 ‘새끼줄’로 만든 입체 설치 작품이다.

이번 4월 박구름의 전시는 서울 도심부터 경기 외곽까지 뻗어 있으며, 전통적 추상 예술의 정서와 현대적 감각이 충돌하고 융합하는 지점을 제시한다. 기억, 기록, 역사, 평화, 여성성 등 다양한 경계를 넘나드는 박구름의 발걸음은 오늘도 이어진다. 더 많은 소식은 박구름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가 박구름 소개

박구름은 난징(南京) 출신 작가로, 전쟁을 두려워하고 평화를 바라는 작품을 만든다. 홍익대학교 박사이자 섬유 예술가며, 한국에서 역사적 사건을 주제로 전통 재료와 현대 예술을 결합해 다양한 작품을 시도하고 있다. 박구름은 작가로서 질문을 던져 현재를 바라보려고 한다. 고금을 막론하고 전쟁은 어째서 다시 돌아오는지, 이는 남의 것을 뺏고 지배하려는 본성인지, 과거의 것이 우리를 살리듯 우리의 것이 미래를 바꿀 수 있을지 알기 위해 작품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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