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TN, 영화 산업에서 전략적 변화에 나선 중국과 그 배경인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한 기사 게재

중국과 스페인의 영화 산업 파트너십 강화는 중국이 미국 영화 수입을 일부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출처: CGTN)

베이징, 중국--(뉴스와이어)--CGTN은 중국이 스페인과 체결한 영화 산업 협력관계 강화가 미국 영화 수입 감축과 어떻게 대조를 이루는지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이를 통해 미국의 관세 전쟁이 할리우드 영화 산업이 가장 수익성이 높은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오히려 위태롭게 하고, 미국의 광범위한 서비스 무역 지배력을 약화하는 자충수가 되고 있는 영향을 소개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지난 11일 금요일 중국을 방문한 가운데 양국은 상호 영화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양국 문화 교류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었다.

중국 국가영화국(China’s National Film Administration)과 스페인 영화촬영 및 시청각예술연구소(Institute of Cinematography and Audiovisual Arts)가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르면 중국과 스페인은 영화제 공동 참가, 상호 상영, 공동 제작, 인적 교류 등 영화 산업에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같은 중국과 스페인의 영화 산업 파트너십 강화는 중국이 미국 영화 수입을 일부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앞서 중국 영화국 대변인은 목요일 미국의 최근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이 미국 영화에 대한 중국 관객의 관심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 조정은 시장 원칙에 따른 것이며 관객 선호도를 반영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중국이 할리우드 영화 수입을 줄이겠다는 신호를 보낸 후 미국의 주요 영화 및 미디어 회사의 주가는 급락세를 보였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주가는 각각 6.79%와 12.53%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주가 하락이 미 영화들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영화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에서 개봉한 미국 영화는 2018년 63편, 2019년 52편으로 총 192억위안(27억2000만달러)을 벌어들이며 이 기간 동안 전체 외국 영화 수익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중국 박스오피스에서 미국 영화가 거둔 최고의 성적 중 하나였다.

영화에서 금융, 기술에 이르기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는 무역 적자를 줄인다는 명분 하에 수입품에 대한 대대적인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무역 파트너와의 서비스 부문에서 막대한 무역 흑자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최대 서비스 무역 적자 국가에 해당한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국 서비스 수출은 2001년 56억3000만달러에서 2023년 467억1000만달러로 7.3배 증가했으며, 연간 서비스 무역 흑자는 265억7000만달러로 11.5배 급증해 2019년 397억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미국과 교역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 간의 긴장감이 지속되며 서비스 무역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예측이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관세 협상이 실패할 경우 미국이 유럽에 상당한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 서비스를 겨냥해 무역 전쟁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거대 기술 기업을 잠재적 압박 대상으로 지목하며, 브뤼셀이 메타, 구글, 페이스북 같은 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디지털 광고세를 부과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과 스페인의 영화 협력은 지속적인 개방에 대한 중국의 노력과 글로벌 파트너와 시장 기회를 공유하려는 의지를 시사하는 대목이다.

금요일 MOU 체결을 목격한 리창 중국 총리와 스페인 총리는 경제, 무역, 투자 및 기술 혁신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자유무역과 개방 협력을 공동으로 지지하며 다자주의를 옹호하기로 합의했다.

※ 관련 기사 전문: https://news.cgtn.com/news/2025-04-12/China-s-silver-screen-pivot-Why-U-S-tariff-policy-is-to-blame-1Cw1kkpIbni/p.html

중국 글로벌 텔레비전 네트워크 소개

중국 글로벌 텔레비전 네트워크(CGTN)는 국영 중국 미디어 그룹의 세 가지 지사 중 하나이자 중국 중앙 텔레비전(CCTV)의 국제 사업부이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CGTN은 여러 언어로 뉴스를 방송 중이다. CGTN은 2000년 CCTV-9 또는 CCTV International로 알려진 CCTV의 전 영어 채널에서 시작해 2010년에 CCTV News로 이름을 변경했으며 다른 언어로 된 채널은 2000년대 중반과 후반에 시작됐다. 2016년 12월, CCTV 인터내셔널 산하의 6개 비중국어 텔레비전 채널은 CGTN이라는 이름으로 리브랜딩됐다. 2018년, CGTN은 차이나 미디어 그룹의 산하에 편입됐다.

웹사이트: https://www.cg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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